'터널'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역을 맡은 배우 김해숙 씨 / 쇼박스 엔터테인먼트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이 배우 김해숙 씨가 맡은 '장관' 캐릭터를 언급했다.
김성훈 감독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해숙 씨가 행정자치부 장관 역할을 맡았는데 말투라든지 헤어스타일이라든지 이런 게 현직 대통령을 떠올린다는 관객들이 많았는데?"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김해숙 배우님을 섭외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구조 막바지에 그 분이 현장에서 어떤 어떠한 욕설을 들었을 때 그분이 내뱉는 그런 말이 있는데, 그분이 아니었으면 과연 그렇게 귀엽게 묘사될 수 있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김해숙 선배님이 너무 잘해 주셔가지고. 저 또한 귀엽게 묘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현정 앵커가 "저는 밉상 같던데. 귀여운 밉상"이라며 웃자 김 감독은 "귀여움을 잘 정리해 주셨다"고 답했다. 김해숙 씨는 '터널'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소재원 작가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터널'은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 '정수'(하정우 씨)가 붕괴된 터널 안에 갇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는 26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수 561만 5174명을 기록했다.
'터널' 공식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