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배우 오승은(37) 씨가 방송에 출연해 직접 이혼 심경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밀레니엄 스타 특집'으로 배우 오승은 씨와 허영란 씨가 출연했다.
오승은 씨는 "2년 전 남편과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경산에 내려가게 됐었다"며 "방송 활동을 하기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씨는 "2년이라는 시간이 약이 되었다. 이제는 두 아이를 위해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이혼 후 "일부러 더 바쁘게 밝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다가, 열흘 정도를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있었다. 참고 버틴 게 무너지면서 한 번에 왔었다"고 밝혔다.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원동력으로는 '가족'을 꼽았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을 때면 하늘을 본다. 그러면 구름이 아이들 얼굴로 보인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
또 "내가 더 단단해져야 아이들을 더 잘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꿈을 이뤄) 아이들을 하루빨리 데려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승은 씨는 지난 2014년 남편 박 모 씨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슬하에 딸 채은(7) 양과 리나(5) 양을 두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그룹 '오즈'로 가수 활동에 나서는 등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