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즐기고 있던 스웨덴 여경이 비키니를 입고 선탠하다가 소매치기를 잡았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카엘라 케르넬(Mikaela Kellner)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케르넬은 다른 여성과 함께 소매치기를 제압하고 있다.
28일 UPI통신에 따르면 케르넬은 스톡홀름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한 남자가 다가와 이들에게 "노숙자를 위한 잡지를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케르넬과 친구들은 잡지를 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계속 이들 곁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사라졌다. 케르넬은 "수상하게 여겨 친구들에게 소지품을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때 친구 한 명이 "핸드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케르넬은 약 15미터 달려 범인을 추격해 그를 제압했다. 옆에서 케르넬을 도운 친구도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르넬은 "소매치기를 보고 본능적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비키니를 입고 범인을 잡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지만, 옷차림과 상관없이 내 할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