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CCTV 뉴스가 보도한 영상이다. 사건은 23일 오후 3시쯤 중국 베이징 바다링 동물원에서 일어났다.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는 사파리 체험장이었다.
유튜브, CCTV News
하얀 차 조수석 문이 열렸다.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나와 운전석 쪽으로 다가갔다. 갑자기 뒤에서 황색 호랑이가 나타났다. 여성이 밖에 나온 지 10초쯤 흘렀을 때였다.
호랑이는 앞발로 여성을 친 뒤 입으로 상체를 물고 달아났다. 여성은 속절없이 호랑이에 끌려갔다. 조수석에 있던 남성은 황급히 차에서 나와 호랑이와 여성을 뒤따라갔다. 뒷좌석에서 또 다른 여성이 밖으로 나왔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사고는 앞 좌석에 탔던 남성과 여성이 말다툼하다가 발생했다. 호랑이에 끌려간 여성은 목숨을 건졌지만, 그를 뒤따라간 또 다른 여성이 호랑이에 물려 현장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