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후아유'
인생에서 친구는 꼭 필요한 존재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렇다. 학창시절에는 매일 볼 수 있지만 사회인이 된 뒤에는 서로 노력을 해야 오랜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 있다.
되게 친했는데 어느 순간 어떤 계기로 '급' 멀어지는 친구도 있다. 그동안 상대에게 쌓였던 게 한 번에 터져서 절교하는 경우도 있다.
연락하기 싫어지는 친구 유형을 정리해봤다.
1. 남 이야기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는 친구
말그대로 본인 이야기만 하는 친구다. 자기 신세한탄을 하거나 은근슬쩍 자기자랑을 시전하는 유형이 있다.
2. 본인이 제일 힘든 줄 아는 친구
"나 힘들어 어쩌고저쩌고"
한두 번은 들어주겠지만 계속하면? 들어주는 사람 입장에서 지친다.
3. 반대로 남 고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친구
본인 신세한탄은 실컷 하면서, 다른 사람 고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정떨어진다.
4. 답정너(답은 정해져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친구
'답정너'를 만날 때 우리 표정
답정너 친구도 있다. 학교나 회사에 답정너 유형이 있다면 꽤나 골치 아프다. 이들은 은근슬쩍 돌려서 자기 자랑을 하는데, 이야기하다 보면 짜증이 난다.
대표적으로는 다음 유형을 들 수 있다.
5. 은근슬쩍 외모 자랑하면서 "너 예뻐"라는 말 듣고 싶어 하는 유형
"존예가 무슨 뜻이야? 학원 갔더니 남자애들이 나보고 그러던데ㅠㅠ"
"나 연예인 ㅇㅇㅇ 닮았다는데, 너가 보기에도 그래?"
6. 애인-배우자 자랑하는 유형
애인이나 배우자 재력 등을 돌려서 자랑한다.
"나도 지하철 데이트하고 싶은데 오빠가 맨날 차 끌고 나와서 ㅠㅠ"
"기념일도 아닌데 자꾸 비싼 선물 줘서 부담스러워" (말은 이렇게 하고 SNS에는 사진 올리고 자랑하는 친구)
7. 상대 아픈 부분 찔러가며 자기자랑하는 친구
1) 재수, 삼수하고 있는 친구에게 대학생활 힘들다고 하는 유형
2) 시험 망친 친구에게 성적 자랑하는 유형 (물론 말로는 "이번 시험 망했어"라고 한다)
3) 취준생 친구에게 회사 자랑하는 유형
8. 내 애인한테 꼬리(?) 치는 친구
이건 친구도 아니다.
9.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
평소엔 연락 한 번도 안하다가 필요할 때만 갑자기 친한 척하는 친구. (시험기간, 보험 영업, 다단계 등)
10. 돈빌리고 안 갚는 친구
돈을 빌렸으면 바로 갚자...
11. 카카오톡 프로필 대화명이나 SNS로 저격하는 친구
찌질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