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EXO)' 멤버 찬열(박찬열·24)이 게임 불법 다운로드 논란에 휩싸였다.
찬열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널 갖겠어"라는 글과 함께 일본 게임 제작사 닌텐도(Nintendo)의 '포켓몬스터'로 보이는 캡처 사진을 올렸다.
찬열의 게시물을 본 일부 네티즌은 "해당 게임은 게임팩 전용이라 화면 캡처가 불가능하다"며 "찬열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불법 다운로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닌텐도에 찬열의 불법 복제 의혹을 고발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게시판) 한 이용자는 "창작물을 파는 가수가 창작물을 불법 다운로드하는 것만큼 큰 타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나온지 10년이 넘은 게임을 어디서 구입하냐"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고전게임 갤러리 이용자는 "포켓몬스터 골드 버전은 (현재) 사실상 절판 상태다. 다운로드밖에 구할 방법이 없다"면서 "불법 다운로드보다 이런 일을 SNS에 떡하니 공개한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찬열은 18일 인스타그램에 "경솔했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또 공인으로서 불법으로 게임을 돌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