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발매한 ‘포켓몬 고’ 사용자 수가 ‘트위터’ 사용자 수에 육박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데이터 수집 업체 시밀러웹은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포켓몬 고’ 사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바로가기)
미국 안드로이드 기기 5.16%에 ‘포켓몬 고’가 설치됐다. 7일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한 데이팅 앱 ‘틴더’ 다운로드 수를 뛰어넘었다.
‘포켓몬 고’는 앱 참여율이 무척 높았다. ‘포켓몬 고’를 다운받은 사용자 60%는 매일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었다. 미국 안드로이드 기기 소유자 3%가 ‘포켓몬 고’ 사용자인 셈이다.
시밀러웹은 ‘포켓몬 고’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하루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사용자 수)가 ‘트위터’ DAU에 거의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며칠 뒤에는 ‘포켓몬 고’ DAU가 트위터 DAU를 앞서리라 예측했다.
또 ‘포켓몬 고’ 평균 사용시간은 43분 23초였다. ‘왓츠앱’ 30분 27초, ‘인스타그램’ 25분 16초, ‘스냅 챗’ 22분 53초보다 높았다.
‘포켓몬 고’ 인기에 닌텐도 주가는 하루 만에 25%나 올랐다. 지난 11일 일본 닛케이 지수에 따르면 닌텐도는 2만26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일 상승률은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포켓몬 고’는 현실에서 포켓몬이라는 가상의 생물을 수집하는 증강현실(AR) 게임이다.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만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