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에게 '알몸 셀카' 보내는 여대생 사진

2016-06-16 21:20

중국 사채업자들이 여대생들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도록 협박하고 있다.1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사채업자들이 여대생들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도록 협박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사채업자들이 대학생 여성들에게 담보로 알몸 사진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이하 웨이보

해당 사례는 최근 한 여성이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30%라는 어마어마한 이자율에 500위안(약 9만 원)을 빌렸다. 이 빚은 4개월 만에 5만5천 위안(약 980만 원)으로 불어났다.

사채업자는 처음 돈을 빌려줄 당시 주민등록증, 학생증, 가족관계증명서 사본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성이 돈을 갚지 못하자 주민등록증을 든 채로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13일 중국 매체 펑황왕뉴스에 따르면 알몸 사진을 요구하는 사채업자들은 "돈을 갚지 않을 시 해당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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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나 말고도 알몸 사진을 강제로 보낸 학생들이 있다"며 "무서워서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home 김민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