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에 엑소 전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吴亦凡)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샤오지나(小G娜)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웨이보 이용자는 자신이 크리스와 교제했는데 크리스가 이별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용자는 웨이보에 "친척도 친구도 없는 나는 매일 전화기만 붙잡고 네 소식을 기다렸다. 그런데 너는 사라졌다. 웨이신(微信, 중국 모바일 메신저)을 해도 답이 없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헤어질 거면 한 마디라도 해줘야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샤오지나는 해당 메시지와 함께 4장의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은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캡처한 것이며 연인이 다정하게 서로 일상을 묻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크리스 측은 공식웨이보 계정을 통해 "여성의 주장은 거짓이며 크리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같은 날 또 다른 여성이 웨이보에 한 남성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사진 속 남성이 크리스라고 주장했다. 해당 여성은 "하나의 추억, 그뿐"이라는 짧은 글도 함께 남겼다.
크리스 '침대 사진'이 유출된 후 웨이보에는 다수의 여성들이 "그와 만난 적이 있다", "내가 여자친구다"라는 주장이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는 '크리스 마카오 호텔 음성'이라는 음성 파일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해당 음성 파일에는 한 남성과 여성들 대화가 녹음돼 있으며, 중국 네티즌들은 남성이 크리스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톱 10'은 크리스 관련 키워드가 장악하고 있다. 크리스 측은 연이어 터지는 스캔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