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전해진 '신안군 남교사 실종 괴담' 진실

2016-06-09 13:30

Flickr전남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 여파로 과거 이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들이 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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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 여파로 과거 이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신안에서 있었던 '남교사 실종 사건'과 이번 성폭행 사건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중앙일보는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안군 괴담'의 진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실종이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부부 갈등 끝에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 중이다.

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흑산도와 교사가 실종된 장산도는 직선 거리로 70km 가량 떨어져 있다. 서울에서 경기도 평택까지의 직선 거리와 비슷하다. 군은 같지만, 사실상 다른 지역이라 봐도 무방한 셈이다.

중앙일보는 "기초적인 사실 관계가 어긋나는 괴담 수준의 이야기까지 사실인양 포장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들이 생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SNS에서는 지난달 19일 신안 장산도에서 있었던 30대 남교사 A씨의 실종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아 네티즌들을 긴장케 했다.

광주일보(☞바로가기)에 따르면, A씨는 실종된 날 낮 1시 30분쯤 관사를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장산도와 주변 해역을 수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한다.

home 양원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