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Zakooldude
앵무새와 아이폰 운영체제(OS) 시리(Siri)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해외 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Zakoolduda'에 올라온 영상이다. 게시자에 따르면 영상 속 새는 '키위(Kiwi)'로 올해 2살이다. 사랑앵무새의 일종이라고 한다.

사랑앵무새 / Wikipedia
아이폰 근처에 있던 키위는 대뜸 "안녕, 난 키위라고 해. 앵무새지(Hey, my name is Kiwi. I'm a parakeet). 반가워, 시리(Hey, Siri)"라고 말했다. 시리가 키위의 목소리를 인식하고는 "말씀하세요(I'm listening)"이라고 반응했다. 아쉽게도 대화는 이게 끝이었다.
게시자는 "헤이, 시리"라는 말을 단 한 번도 키위에게 가르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시리를 부를 때 하는 말(헤이, 시리)을 키위가 듣고 따라한 것 같다"며 "(그 증거로) 키위가 스스로 시리를 동작시키는 영상을 (해당) 찍었다"고 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신기함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영상이 "꼭 SNS에 퍼져야 한다(This should go viral)"는 댓글을 남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귀엽다", "신기하다"는 반응 또한 줄을 이었다.
영상은 9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 수 5만 4000여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