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무한도전 웨딩싱어즈'가 있었다면 미국에는 '팝스타 웨딩싱어'가 있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26)가 한 열혈 팬의 결혼식을 깜짝 방문해 작은 무대를 꾸몄다는 소식이다.
유튜브, nukar
팬 부부와 하객들 앞에서 히트곡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를 부르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담은 영상이다.
미국 연예 매체 US 매거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4일(현지시각) 열혈팬인 맥스 싱어(Max Singer) 결혼식을 찾아 즉석에서 축가를 불렀다.
테일러가 팬의 결혼식을 찾게 된 건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맥스의 누나 알리 싱어(Ali Singer)가 보낸 편지였다.
알리는 지난 4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맥스가 편찮으신 어머니 병원 침대 옆에서 피앙세와 결혼식을 올린 이야기를 편지로 적었다.
당시 맥스는 어머니와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블랭크 스페이스'에 맞춰 춤을 췄다. 하지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숨졌고, 맥스 부부의 결혼 리셉션 파티는 어머니 없이 치러지게 된다는 사연이었다.
이에 테일러는 맥스 부부 몰래 깜짝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는 노래 선물과 함께 직접 손으로 만든 선물도 함께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를 마친 테일러 스위프트는 맥스 부부와 다정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