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트랜스젠더임을 숨겼던 여자가 있다. 프랑스 모델 이네스 라우(Ines Rau·26)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보그는 라우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18살부터 24살까지 트렌스젠더라는 걸 숨겼다. 가까운 사람조차 내가 트랜스젠더임을 몰랐다"고 말했다.
모델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그는 2년 반 전 커밍아웃을 하고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트랜스젠더들도 보통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도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그냥 인간일 뿐이다" 그가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20일 보도에 따르면 라우는 곧 프랑스 방송 TF1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삶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 주제는 트렌스젠더 모델의 하루다.
그는 트랜스젠더임을 비밀로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포용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과 내게 솔직해지는 것에도 익숙해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라우는 자신이 출연한 다큐멘터리가 트랜스젠더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라우 사진 7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