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LG전자

"DSLR 못지않다"...'G5 폰 광각 카메라'로 사진·영상 찍어봤더니

2016-05-20 17:50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웬만한 DSLR 카메라 못지않은 화소를 자랑한다. 그래서 무거운 D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웬만한 DSLR 카메라 못지않은 화소를 자랑한다. 그래서 무거운 DSLR 대신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한계가 있다. DSLR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화각(angle of view) 때문에 드넓은 풍경이나 거대한 랜드마크 등을 찍기 쉽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 경쟁은 끝나고 ‘화각’ 경쟁이 벌어진다는 전망도 나왔다.

화각 경쟁 포문은 지난 3월 나온 LG전자 'G5'가 열었다. 이 업체는 ‘G5’에 135도(광각)와 78도(표준) 두 개의 화각을 지닌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135도 화각은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사람 시야(120도)보다 넓은 수치다. 

시중에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 화각은 대부분 80도 미만이다. ‘G5’ 카메라 광각 기능을 활용하면 이보다 약 1.7배 넓은 공간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광각 기능은 ‘G5’ 카메라 앱을 실행한 뒤 화면 상단 ‘나무 세 개’ 아이콘만 클릭하면 된다.

'G5' 카메라앱 실행 화면. ‘나무 한 개’ 아이콘은 표준 모드, ‘나무 세 개’ 아이콘(빨간색 동그라미)은 광각 모드다 / 이하 위키트리

 

광각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운 LG전자 ‘G5’. 실제 카메라 성능은 어떨까.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G5’를 들고 곳곳을 다녔다. 풍경·인물·접사 등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봤다. 광각 모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사용했을 때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1. 거대한 건물도 모두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대한 건물 전체를 담는 건 한계가 있다. 건물 일부만 찍는 것에 만족하거나, 다 찍기 위해 멀리 뒷걸음 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 건축물 ‘세종문화회관’을 ‘G5’로 찍어봤다. ‘G5’ 카메라 표준 모드로 촬영하니 건물의 3분의 1 정도만 사진에 담겼다.

 

같은 위치에서 광각 모드를 사용하니 건물 전체를  찍고도 남았다.

 

일반 스마트폰 화각과 비슷한, 표준 모드로 세종문화회관 전체를 담으려면 40발자국 정도 뒷걸음을 쳐야 했다.  광화문 광장 너비인 약 30m 거리였다. 

2. 쪼그리지 않고 높은 조형물을 찍을 수 있다

높은 조형물 사진은 어떨까. 광화문 흥국생명 옆 ‘해머링맨’을 표준 모드로 찍으니 조형물 다리 일부가 찍히지 않았다.   

 

하지만 광각 모드를 찍은 사진은 ‘해머링맨’ 다리부터 머리까지 모두 찍을 수 있었다. 심지어 고층 빌딩인 ‘흥국생명’ 건물도 사진에 담겼다. 두 사진 모두 얼굴 높이에서 서서 촬영했다.

 

G5 카메라만 있으면, 높은 피사체를 찍기 위해 쪼그려 앉은 채로 카메라를 들이댈 필요가 없다. 

3. 동영상 촬영 때도 광각 기능을 쓸 수 있다

‘G5’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때도 광각 기능을 제공한다. 드넓은 풍경을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담을 수 있다. 

푸른 잔디밭이 일품인, 서울 광장 풍경을 ‘G5’ 표준 모드와 광각 모드로 각각 찍어봤다.  

유튜브, wikitree4you

4. 단체 사진 찍을 때 뒤로 물러설 필요가 없다

‘G5’ 카메라로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선뜻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고민 끝에 덕수궁 돌담길 옆 조형물을 활용했다. 

이환권 작가 작품 ‘장독대’로 납작 눌린 사람 모양이 특징이다.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 두 명의 자녀 등 3대를 형상화했다. 

단체 사진을 가정하고 조형물 바로 앞에서 표준 모드로 사진을 찍었다. 6명 가운데 4명 밖에 담기지 않았다. 

 

같은 위치에서 광각 모드를 활용하니 6명 모두 찍을 수 있었다. 돌담길 주변 풍경까지 넉넉하게 담겼다.  굳이 뒤로 물러날 필요가 없었다.  

 

5. 더 많은 물체를 접사로 찍을 수 있다

‘G5’ 카메라  접사 기능도 테스트 해봤다. 집에서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활용했다. 약 5cm 거리를 두고 표준 모드로 촬영을 했다. 장난감 9개 가운데 3개가 사진에 담겼다. 

 

같은 위치에서 광각 모드로 찍으니 장난감 9개 모두 사진에 담겼다.  피사체가 조금 멀게 느껴진다면 더 가까이 다가가 찍으면 된다.

 

6. 볼록렌즈 효과도 낼 수 있다

‘G5’ 광각 카메라는 피사체를 접사로 찍으면 볼록렌즈 효과도 낼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광각 모드로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가까이 촬영한 사진이다.

 

업체 측은 또 광각 모드로 인물을 아래에서 위로 찍으면 일명 ‘롱 다리’를 연출할 수 있다고 했다. 지인에게 부탁해 동네 골목에서 이 방식대로 테스트를 해봤다. 조금 자신감(?) 있게 말하면 평소 긴 다리가 더 길게 느껴졌다. 

 

7. 매물로 내놓을 내 방을 더 잘 찍을 수 있다

크고 넓게 보이는 점은 광각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부동산 중계 사이트에 매물을 내놓을 때 광각 카메라는 도움을 준다.

‘G5’ 카메라는 스마트폰 부문 세계 최대 화각인 135도 광각 모드를 지원한다. ‘G5’만 있으면 전문적인 사진기 없이도 자신의 방이나 사무실을 시원시원하게 담을 수 있다.

위키트리 ‘W카페’를 ‘G5’ 카메라로 찍어봤다. 공간 일부만 찍히는 표준 모드와 달리, 광각 모드에서는 전체적인 모습이 한눈에 담겼다.  

부동산 중계 사이트에 방이나 사무실을 내놓을 때 광각 기능이 돋보이는 ‘G5’ 카메라를 활용하면 효과 만점일 것 같았다. 

 

 

*총평 : ‘스마트폰 광각 카메라가 뭐가 그리 대단할까’ LG전자 ‘G5’ 카메라를 써보기 전 든 생각이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쓸모가 많았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찍기 어려운 드넓은 풍경을 사진에 모두 담을 수 있었다. 굳이 DSLR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 휴대가 간편하고 성능도 좋아 여행·시내 나들이 때 제격이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뒤로 물러설 필요도 없어 편리했다.

무엇보다 ‘G5’ 카메라 광각 모드는 방 사진 찍는데 좋았다. 화각이 넓어 방 구석구석까지 사진 한 장에 모두 담을 수 있었다. 이사를 준비하는 자취생이나 젊은 부부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

넓은 화각은 ‘좋은 사진’을 찍는데 중요했다. 굳이 무겁고 값 비싼 DSLR을 사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광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