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업워시(Upworthy)가 이 기관을 소개하면서 화제에 올랐다. 2013년 설립된 나무늘보 협회는 고아가 된 새끼 나무늘보를 돌보며 다시 야생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생존기술을 가르친다.
이곳에서 '야생 공부'하는 어린 나무늘보들 사진이다.
나무늘보 교육은 샘 트럴(Sam Trull)이 태어난 지 2주 된 고아 나무늘보 커미(Kermie)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트럴은 나무늘보 협회를 세운 사람이다.
그는 커미에게 애정을 쏟으며 마치 아기처럼 돌봤다. 하지만 그는 커미를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트럴은 숲 근처에 가로세로 각각 19피트(약 5.7m)짜리 우리를 지었다. 그는 이곳에서 커미를 보살폈다. 그리고 준비가 됐을 때, 우리 문을 열어뒀다. 커미가 알아서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유도한 과정이었다.
트럴은 현재까지 이 방법으로 새끼 나무늘보를 교육해 야생으로 보내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슬로스러브(Slothlove)'라는 책을 낸 트럴은 지난달 미국 맨해튼북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나무늘보에 특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나뭇잎을 먹고, 따뜻한 햇볕 아래 쉬고, 몸을 살살 긁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무늘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대부분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나무늘보는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 넘치는 동물이에요" 그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