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권아솔(30)씨가 공식석상에서 최홍만(36)씨를 도발했다.
권아솔 씨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점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0 IN CHINA' 출정식에 최홍만 씨와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아솔 씨는 "솔직히 이번에 홍만 형이 (상대 선수) 아오르꺼러 상대로 1라운드에 질 것 같다. 솔직히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홍만 씨가) 격투기를 이용해서 돈벌이만 생각하는 것 같다. 서커스 매치라고 생각한다"며 "나 뿐만 아니라 모두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이제 운동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투데이는 권아솔 씨가 "내가 이 자리에 맨 끝에 앉아 있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 문제가 된다면 이 자리에서 붙었으면 좋겠다"며 최홍만 씨에게 글러브를 던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홍만 씨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권아솔 씨는 나가는 최홍만 씨를 향해 테이블을 엎으며 "붙어!"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격투기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고성이 오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11일 열린 '샤오미 로드FC 029' 계체량 행사에서 최홍만 씨와 중국 이종격투기 선수 아오르꺼러가 말싸움을 벌이다 테이블을 엎는 등 험악한 상황이 오가기도 했다.
최홍만 씨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샤오미 로드FC 030' 메인이벤트에서 아오르꺼러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