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신작 영화 제목이 유출됐다고 영국 영화지 엠파이어(Empire)가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더무비 닷컴(SpiderManHomecomingTheMovie.com)’이라는 도메인을 지난 3일 등록했다. 매체는 도메인 주소를 근거로 스파이더맨 신작 영화 제목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라고 전했다. 유출된 도메인은 현재 소니 픽처스 홈페이지와 연결된다.
매체는 “영화 제목이 공개되기 전 회사가 등록한 도메인 주소와 제목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니픽처스의 작품인) 007 스카이 폴도 이같은 방식으로 제목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다만, 엠파이어는 “제목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이 개봉하기 전 ‘저스티스’(Justice)와 ‘여명’(Dawn)이 들어가는 도메인 8개를 등록했었다.
영국 BBC방송도 신작 스파이더맨 영화 제목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라고 보도했다. 1980년대 마블 코믹스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라는 만화를 출간했었다. 이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등장한다.
오는 4월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은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작품에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과의 대결을 그렸다.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 팀으로 등장한다.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에 이어 영국 배우 톰 홀랜드(Tom Holland)가 새로운 스파이더맨 역을 맡는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대표 캐릭터지만, 소니 픽처스에 영화화 판권이 팔려서 ‘어벤저스’ 등 마블 영화에 출연할 수 없었다. 소니 픽처스가 만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 지난 2015년 소니 픽처스는 마블 스튜디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 공동 제작에 합의했다. 스파이더맨은 ‘시빌 워’ 등 마블 영화에 계속 출연할 계획이다.
‘스파이더맨’ 신작 영화는 2017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