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엠티(MT)를 다녀오던 대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파열돼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운전기사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30일 오전 11시 17분께 충북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 K리조트 앞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청주 모 대학 학생 26명이 탄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학생 5명이 버스 유리 파편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대부분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같은 과 학생들인 이들은 1박2일 일정의 엠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사고 지점은 오른쪽으로 커브가 급격한 내리막길이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 임모(46) 씨는 "커브가 심한 내리막길인데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차를 멈춰 세우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옹벽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기사 임 씨의 진술에 따라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