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10년째 지하철을 배회 중이라는 남성 사연이 공개된다.
8일 유튜브 'SBS NOW' 채널에는 자사의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 세상에 이런일이' 예고편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얼굴과 몸에 온통 검은 칠을 한 남성이 담겼다.
남성은 한 여성과 함께 지하철역 안에서 노숙하고 있다. 한 손에는 정체불명의 흰 봉지가 늘 들려있다.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했다. 제작진의 접근에 지하철 승강장 안으로 황급히 도망가기도 했다. 남성은 "그만 찍어라", "무섭다"고 말하며 주위를 잔뜩 경계했다.
노컷뉴스는 지난 2013년 이 남성과 비슷한 행색을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흑인이 좋아서 몇 년 전부터 온몸에 구두약을 발랐다"고 진술했다. 당시 조사를 맡은 경찰은 "처음에 허 씨를 보고 흑인인줄 알았을 정도로 온몸이 시커먼 상태였다"며 "(구두약을 바르고) 자주 집을 나가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경찰이 허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남성과 허 씨가 동일 인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성의 숨겨진 사연은 오는 10일 오후 8시 55분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