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2016-02-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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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5번의 도전 끝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Michael Fassbender), ‘마션’ 맷 데이먼(Matt Damon) 등이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었다.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디카프리오는 "형제 톰 하디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넌트’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에게 “2년 동안 훌륭한 작품을 만든 것은 영화사에서 기록될 것”이라며 “초월적인 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처음 지명됐다. 그는 2005년 ‘에비에이터’,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그리고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었다.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 미군 군사 조직에 고용된 민간인 사냥꾼인 휴 글래스를 연기했다. 그는 영하 40도의 강추위 속에 눈에 파묻히거나 강에 뛰어드는 등 실제 극한 상황을 연기에 녹여냈다.

앞서 열린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 배우조합상(SAG) 등에서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순간을 담은 영상이다.

유튜브, OSCARS 2016
home 이종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