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이 밝힌 '한국 방문' 결심한 이유

2016-02-12 09:50

유튜브, Team Coco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Co

유튜브, Team Coco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이 한국 방문을 결심한 이유가 공개됐다. 바로 코난쇼에 편지를 보낸 한국의 고등학생 팬 때문이었다.

오브라이언은 11일(현지시각) 자신이 진행하는 TBS '코난쇼'에서 "이 학생은 수능시험 공부를 하는 대신 유튜브로 코난쇼 영상을 봤다고 한다"며 한국 팬 '써니 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써니 리가 보낸 편지에는 'TEAM COCO♡'라는 글자가 사인펜으로 마킹돼 있었다. 오브라이언과 방청객들은 편지지가 수능 모의고사 답안지라는 사실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오브라이언은 써니 리가 각각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으로 쓴 편지도 공개했다. 오브라이언은 "제가 한국어만 읽을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써니 리가) 한국어 버전도 보냈다"며 "한국 과자가 담긴 아주 큰 박스도 보냈는데 비서 쏘나가 다 먹어서 이젠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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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브라이언은 "이렇게 멋진 편지를 보낸 써니 리 덕분에 써니 리의 나라인 한국에 방문하기로 결심했다"며 "만약 여러분이 또 과자를 공짜로 보내준다면 여러분의 나라에 방문해 직접 고마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오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19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방송 관계자는 "코난은 한국 사찰에서 참선과 참을성을 배우고, 한국 술 문화, 한국어 배우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