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귀찮은 면도 있지만 그냥 넘기긴 아쉽다. 짝사랑에겐 '짝사랑' 끝낼 절호의 기회가, 커플에겐 오랜만에 로맨틱 분위기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3일밖에 안 남은 밸런타인데이,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선물 고르기부터 데이트 코스까지 참고하면 좋은 팁을 모았다.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백화점, 마트 등에 대형 초콜릿 세트가 등장한다. 왠지 평소에 보던 초콜릿이 작고 초라해 보인다. 특히 손이 큰 사람들은 홀린 듯 가장 크고 화려한 초콜릿 세트를 고르곤 한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 최악의 선물로 '초콜릿'이 종종 꼽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 받는 날 아니었던가. 대체 왜ㅠㅠ)
실용적이지 않다는 의견, 초콜릿처럼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지나치게 많은 초콜릿, 사탕은 다 먹지 못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2. 남자들이 좋아하는 선물 1위?
그렇다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1월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SSG.com) 20~40대 고객 1870명에게 조사한 결과다.
남성들이 받고 싶은 밸런타인데이 선물 1위는 태블릿 PC였다. 이외에도 전자담배, 도킹오디오·이어폰, 신발, 시계 등 가격이 다소 높고 실용적인 선물이 상위에 올랐다.
음, 태플릿 PC..? 많은 여성이 부담스러울 만한 가격대다. 하지만 '실용적인 선물'을 환영한다는 점은 기억해두자!
3. 밸런타인데이 백전백승 고백법은?
밸런타인데이는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짝사랑을 끙끙 앓아왔다면 놓칠 수 없는 타이밍이다. 상대 마음을 사로잡는 고백법은 뭘까.
2013년 1월 소셜데이팅 이음은 20~30대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와 고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61%(남 69%, 여 48%)가 선택한 ‘가장 마음에 드는 고백’ 1위는 직접 만든 선물과 편지였다.
남자는 여자에게 고백을 받았을 때 어떻게 느낄까. 응답 남성 중 49%가 '적극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전혀 관심 없었지만 호감이 생긴다'도 43%였다. 여자들, 이번 밸런타인데이엔 짝사랑 탈출 도전?
4. 밸런타인데이에 로맨틱한 밤 보내기... 쉽지 않다?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소위 '연인의 밤'으로 불리는 날은 숙박할 장소 찾는 게 하늘에 별따기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숙박예약 앱 서비스 '야놀자' 서버가 폭주하기도 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있을 장소를 예약하려면 '야놀자'가 준비한 새 서비스를 눈여겨 보자.
'야놀자'는 호텔, 리조트, 펜션처럼 모텔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미리 예약' 기능을 마련했다. '야놀자 바로예약' 앱에서 객실 사용 1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대실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데이트 비용은 7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남성 약 24%가 '서울 근교 드라이브'를 꼽았고 여성 약 53%가 '로맨틱 코미디 영화 또는 뮤지컬 관람'을 떠올렸다.
최근에는 밸런타인데이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연인도 많다. '만 원으로 즐기는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코스' 등도 인기다. 충무로 '오재미동'에서 무료 영화 관람하기, 만 원 이하 맛집 투어, 남대문 시장에서 선물 골라주기 등이 있다.
한 사람 당 1000원에 재밌고 야무지게 놀 수 있는 데이트 코스도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