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앞에서 기습 시위한 영국인

2016-02-06 14:40

Posted by Justice For 'Comfort Women' UK on 2016년

'위안부를 위한 정의를'

한 남성이 반기문 UN 사무총장 앞에서 노란 피켓을 들었다. 그는 청중 앞에 서서 약 20초 동안 이곳저곳을 향해 피켓을 보여줬다. 피켓 뒷면에는 "한국과 일본 (위안부) 협상은 무효"라고 적혀 있었다.

5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이다. 이날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센트럴 홀에서 열린 반 사무총장 강연에서 촬영됐다. 물을 마시던 반 사무총장은 시위자를 뒤늦게 발견했다. 시위자는 곧 제지당했다.

유튜브, Jason Verney

이날 강연장에는 청중 약 2000여 명이 있었다고 시위를 주최한 영국 단체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4 Comfort Women UK)'가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 단체다.

https://justice4comfortwomenuk.wordpress.com/2016/02/05/protest-at-ban-ki-moon-un-talk-in-london/

단체는 "반 사무총장이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협상을 지지한 것은 질책받을 만한 행동이었다. 피해자 중심이 아니었다는 것만 해도 UN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달 1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home 권수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