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마못(Groundhog)이 올해 날씨를 예언했다. 다람쥣과 설치류인 마못은 영어로 '그라운드호그'라고 불리는 동물이다.
2일(이하 현지시각)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를 맞아 펜실베이니아주 펑츄토니(Punxsutawney)에서 마못의 예언이 발표됐다. 이는 매년 2월 2일 그라운드호그 클럽이 여는 전통행사다. '펑츄토니 필(Punxsutawney Phil)'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못이 날씨를 예측한다고 한다.
Happy Groundhog Day! Punxsutawney Phil did not see his shadow – an early spring is his forecast!
Posted by Fox News on 2016년 2월 2일 화요일
빌 딜리(Bill Deeley) 그라운드호그 클럽 회장은 수천 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선지자 가운데 선지자, 예언자 가운데 예언자인 펑츄토니 필"이 전한 말을 발표했다. 그라운드호그 클럽 회원에게 안긴 필은 코를 벌름대며 군중을 바라봤다.
딜리 회장은 "그림자가 지지 않았으니, 봄이 일찍 올 것으로 내다본다!"고 필의 예언을 외쳤다. 미국과 캐나다가 기념하는 그라운드호그 데이에는 이날 마못이 땅굴을 나설 때 그림자를 보면 겨울이 6주간 더 이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라운드호그 클럽에 따르면 굴에서 나온 필은 클럽 회장에게만 예언을 전한다. 회장은 필의 말을 번역해 세상에 발표한다. 회장은 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물론 '필의 예언'은 모두 장난이다.
필의 말은 얼마나 들어맞을까? 미국해양대기관리처는 필의 일기예보 정확도를 약 45%로 보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