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설전 벌인 이재명-김부선 사건 전말

2016-01-27 18:00

배우 김우선 씨(왼쪽), 이재명 성남시장 /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배우 김부선 씨가

배우 김우선 씨(왼쪽), 이재명 성남시장 /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배우 김부선 씨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오르내리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은 27일 트위터 이용자 A 씨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이재명 성남시장을 언급하며 시작됐다. 그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에게 '이재명 성남시장이 형수에게 욕을 퍼붓고 배우 김부선 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트윗을 본 이 시장은 해당 내용을 캡처한 뒤 "이 사람(트윗을 쓴 사람)을 아는 분은 제보 바란다"는 글을 남기며 해명에 나섰다. 

이 시장은 김 씨와 불륜설에 대해 "김부선 씨가 '딸 양육비를 못 받았다'며 받는 법을 문의하기에, 바빠서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포기시킨 건데 김부선 씨가 그걸 가지고 내 탓을 하고 있다"며 과거 일 때문에 만난적은 있지만 부적절한 사이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시장은 김 씨가 2013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가 담긴 링크를 첨부했다. 김 씨가 당시 변호사였던 그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글이다.

당시 김 씨는 "이재명 변호사님, 내 아이 아빠 상대로 위자료 유산 양육비 모두 받아준다고 하시더니 어느 날 행방불명되셨다. 덕분에 쫄쫄 굶고 있다. 왜 거짓 약속을 했나. 당신은 아주 무책임한 변호사가 맞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김 씨는 거친 말을 섞어가며 이재명 성남시장 저격에 나섰다.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FOOO you 가짜 총각, 어떤 쓰레기 같은 인간이 헛소리를 하고 소설을 쓴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영화 '내부자들'에 나오는 이경영 씨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배우 이경영 씨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장필우 역을 맡았다. 극 중 장필우는 각종 비리에 휘말린 부패 정치인으로 묘사됐다. 

김부선 씨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분 대마 좋아하시지. 요즘도 많이 하시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법정에서 진위를 가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이날 오후 양쪽 SNS에 올라왔던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