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기 BJ(방송진행자) 윰댕(이유미·31)이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4일 BJ윰댕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사항에 "걱정해줘서 고마워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BJ윰댕은 "몇 달 전부터 심한 두통, 안압, 울렁거림과 피곤. 제 신장이 이제는 더 이상 버티질 못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투석 혹은 신장이식을 권하시네요"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가장 역할을 하고 있던 저는 방송을 쉴 수가 없었어요. 내 병을 인정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1년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방송을 끝내고 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방송을 자주 보지 않던 분들은 제가 성형을 하고서도 돈독이 올라 붓기도 안빠진 채로 방송을 한다며 심한 얘기들도 참 많았거든요"라고 말했다.
BJ윰댕은 남편이자 인기 BJ대도서관(나동현·38)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도(BJ대도서관)님이 처음 호감을 표현했을 때부터 아프다는 얘길 했지만 제가 아픈 것도 다 이해해주겠다더군요. 벌써 이렇게 돼서 참 미안해요. 본인도 속상할텐데 저를 위해 많이 응원해주고 보살펴주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BJ윰댕은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쳐오니 사실 두렵습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예전처럼 응원해주세요. 늘 고마워요"라고 했다.
25일 오전 기준 애청자 50만 명을 넘어선 윰댕은 '아프리카 4대 여신'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BJ다. 지난해 BJ대도서관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윰댕이 24일 오후 방송국 공지사항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윰댕이에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죄송하고.. 너무 감사해요.
얘기를 할까..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몇달전부터 심한 두통.. 안압.. 울렁거림과 피곤..
제 신장이 이제는 더이상 버티질 못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투석or신장이식을 권하시네요.
(병명은 Iga신증이고, 지금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7을 넘었어요.. )
다음주부터 계속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여러가지 검사에 들어가요.
27살에.. 자꾸 피곤하고 숨이차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바로 입원을 해야한다며.. 그 후부터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 12알씩 먹는 스테로이드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어올랐지만..
그 당시 가장역활을 하고있던 저는 방송을 쉴수가 없었어요.
내 병을 인정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1년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방송을 끝내고 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방송을 자주 보지 않던 분들은 제가 성형을 하고서도 돈독이 올라...
붓기도 안빠진 채로 방송을 한다며.... 심한 얘기들도 참 많았거든요^^
그 당시에 저를 지탱해준 많은 사람들이 .. 바로 여러분이에요.
어찌 되었던 그렇게 약을 끊고, 얼굴도 몸도 많이 좋아졌지만..
누군가를 만나는건 제게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 사람을 결국 힘들게 할테니까요..
사실 대도님에게도 얘기를 했었어요..
대도님이 저에게 처음 호감을 표현했을때부터..
난 아프고.. 언젠가 투석도 해야하는 몸이다.. 이대로 혼자 지내는게 편하다.
대도님은 인기도 많고, 능력도 좋으신 분이니
좋은 여자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라고..
그랬더니.. 괜찮답니다.. 제가 아픈것도 다 이해해주겠다더군요..
이 사람 큰일나겠다 싶어서 .. 그때부터 연락을 다 끊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방송에서..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고백을 하셨다더군요..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되어서.. 참 미안하고.. 미안해요..
본인도 속상할텐데... 저를 위해 많이 응원해주고 보살펴주고 있네요.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쳐오니 저도.. 사실 두렵습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여러분들과도 실버타운 갈때까지 열심히 봐야죠^^
걱정시켜 미안해요.. 많이 속상하겠지만,
예전처럼 응원해주세요. 늘 고마워요.
지난 24일 윰댕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18일 방송 영상이다.
유튜브, 윰댕(yum-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