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송복희·90) 씨가 "20대 때 무슨 고민을 하셨냐"는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 화제다.
지난 22일 KBS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송 씨를 비롯해 아나운서 조우종(39) 씨와 배우 이계인(64) 씨, 가수 김흥국(57) 씨, 아이돌 그룹 '갓세븐' 멤버 잭슨(王嘉爾·22),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임나연·21) 등이 각 세대를 대표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2090 정상회담'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송 씨는 "세대별 고민을 알고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2090(20대부터 90대까지) 소통의 날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순서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나연이 "20대 때 가장 큰 고민은 '연애'인 것 같다"며 소속사 JYP에서 내린 3년간 연애금지령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아나운서 조우종 씨는 송 씨에게 "(그러면) 송해 형님의 20대 때 고민이 뭐였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송 씨는 나연과 잭슨을 가르키며 "20대 고민 질문은 저쪽한테 해"라고 말했다. 조 씨가 재차 묻자 송 씨는 "나는 20대 때 그런 고민할 짬(시간)이 없었다. 전쟁통이어서"라고 대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20대들의 고민은 들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왜 그때 나는 그런 고민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해도 해주가 고향인 송 씨는 6·25전쟁중 월남한 뒤 통신병으로 입대했다. 송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휴전 전보도 내가 (무전을) 쳤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