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래퍼 지코(우지호·24)와 배우 김수미(67) 씨가 '랩 배틀'을 벌였다.
지난 8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 씨와 김 씨의 매니저를 맡은 개그맨 박명수(46) 씨 대기실로 지코가 깜짝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 씨는 지코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랩 배틀'을 신청했다. 이에 지코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김 씨는 다짜고짜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알아보고 가"라는 랩을 즉석에서 선보이며 지코에게 "랩 한 번 해달라"고 했다. 지코는 멋쩍은 웃음만 짓다 김 씨와 박 씨의 채근에 밀려 랩 배틀을 시작했다.
김 씨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난 네 노래가 좋아. 안 들어 봤지만 좋아. 그렇다고 말해야지 좋아"라며 "하와이 가는 조카 주게 남는 (너) CD 하나 더 가져와"라고 사심 가득한(?) 랩을 선보였다.
이에 지코는 "예스. 예스. 전 (대기실에) 가가지고, 매니저를 통해서 오키오키요"라고 센스 있게 받아쳐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나를 돌아봐'는 상대방 입장에 서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KBS2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