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혼 후 홀로서기 나선 서정희 다룬다

2016-01-08 14:07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인 서정희(54) 씨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인 서정희(54) 씨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서정희 씨가 개그맨 서세원 씨와 이혼한 후 홀로서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서 씨는 이혼 전까지 방송에서 화목한 가정을 일군 모습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화려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2014년 5월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 과정을 거치면서 32년의 결혼 생활이 모두 공개되는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서 씨는 해당 방송에서 자신이 그토록 힘들게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서 씨는 다섯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 자신의 자식들에게만은 최고의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그의 자식들은 오히려 엄마의 힘들었던 사정을 이해하고 엄마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딸 서동주 씨는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것이 걱정되면서도 자유롭게 자신을 발견해 나가도록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민 센터에 가서 일을 보는 것 모두가 서 씨에게는 낯선 일이다. 엄마와 아내로 살았던 지난 30여 년을 마감하고 여자 서정희로서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그의 도전기가 그려지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오는 9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home 김수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