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인 서정희(54) 씨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서정희 씨가 개그맨 서세원 씨와 이혼한 후 홀로서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서 씨는 이혼 전까지 방송에서 화목한 가정을 일군 모습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화려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2014년 5월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 과정을 거치면서 32년의 결혼 생활이 모두 공개되는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서 씨는 해당 방송에서 자신이 그토록 힘들게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서 씨는 다섯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 자신의 자식들에게만은 최고의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그의 자식들은 오히려 엄마의 힘들었던 사정을 이해하고 엄마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딸 서동주 씨는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것이 걱정되면서도 자유롭게 자신을 발견해 나가도록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민 센터에 가서 일을 보는 것 모두가 서 씨에게는 낯선 일이다. 엄마와 아내로 살았던 지난 30여 년을 마감하고 여자 서정희로서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그의 도전기가 그려지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오는 9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