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더 가벼운 노트북, 더 무겁게 홍보하는 이유

2016-01-05 10:06

유튜브, LGEcampaignKRLG전자가 실제 960g 정도인 노트북을 980g으로 소개

유튜브, LGEcampaignKR

LG전자가 실제 960g 정도인 노트북을 980g으로 소개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더 가벼운 제품을 더 무겁게 홍보하는 것을 두고 SNS에서도 의아해 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월 IT동아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매체는 "행사장에서 '그램 14'의 무게를 디지털 저울로 직접 달아보니 LG전자에서 밝힌 980g보다도 가벼운 963g으로 무게가 측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14인치 노트북도 이젠 980 '그램' 입니다" | IT동아
이런 가운데 4일 경향신문 비즈앤라이프에 노트북 무게 해프닝에 대한 LG전자 측 입장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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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벼운 것을 더 무겁다고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해당 업체 측은 "그램 PC를 도색하는 작업에서 도료 오차가 10g 정도 생길 수 있다. 또 저울 오차인 5g 정도를 감안해 980g으로 스펙을 표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5일 위키트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조금이라도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980g이라는 수치로도 충분히 제품이 가볍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