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손흥민(23·토트넘) 선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를 두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말한다. '손흥민이 스퍼스를 구해냈다'고.
"가만. 토트넘이 아니라...뭐?"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토트넘의 애칭인 '스퍼스'를 비롯한 '2015-16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별 애칭들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별(29일 기준)로 소개한다.
1. 아스널 - 거너스 (The Gunners)
'아스널(Arsenal)'은 영어로 '무기 공장'이라는 뜻이다. 팀이 무기 공장이니 팀 선수들은 '거너스', 즉 '총 쏘는 사람'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2. 레스터 시티 - 폭시스 (The Foxes)
올 시즌 '돌풍의 팀' 레스터 시티의 애칭은 '폭시스'. 말 그대로 '여우들'이다. 엠블럼을 보면 왜 이들의 애칭이 여우인지 곧바로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여우군단'으로 불린다.
3. 토트넘 홋스퍼 - 스퍼스 (Spurs)
애칭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팀이다. 팀도 팬들도 모두 스퍼스로 불린다. 참고로 토트넘 팬들의 대표적 응원문구 'COYS'는 'Come On Your Spurs(힘내 스퍼스)'를 뜻한다.
4. 맨체스터 시티 - 시티즌스, 블루문, 블루스 (The Citizens,Blue Moon, Blues)
팀 이름과 팀 컬러가 애칭을 만들었다. 그것도 여러개.
5. 크리스털 팰리스 - 이글스 (The Eagles)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레드 데빌스 (The Red Devil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칭은 한국 팬들에겐 익숙할 듯 하다. 레드 데빌스, 즉 붉은 악마다.
7.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해머스, 아이언스 (The Hammers or The Irons)
엠블럼에 망치 두개가 엇갈려 있는 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 팀의 애칭은 '망치들'이다. 웨스트햄 구단 근처에 철강 공장이 있어서 이런 애칭이 생겼다고 한다. 또 다른 애칭인 '아이언스'는 팀 전신이 템즈 아이언워크스 여서 붙여졌다.
8. 왓포드 - 호네츠, 골든 보이즈 (The Hornets, The Golden Boys)
주로 노란색이 돋보이는 유니폼에 검정색 줄무늬가 '벌'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그래서 왓포드는 '호네츠', 즉 말벌들(호박벌들)로 불린다.
스토크시티 애칭은 포터스, 즉 옹기장이라는 뜻이다. 스토크시티 연고지인 스토크온트렌트가 도자기 산업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붙은 이름으로 전해진다.
10. 리버풀 - 레즈 (The Reds)
붉은 유니폼에서 따온 애칭이다. 참고로 '콥(KOP)'은 리버풀 팬들의 애칭이다.
11. 애버튼 - 토피스 (The Toffees)
'토피스'. 사탕 브랜드 아니냐고? 맞다. 애버튼 훈련장 근처에 '토피스' 공장이 있어 팀 애칭이 이토록 달콤해졌다는 후문.
12. 사우샘프턴 - 세인츠 (The Saints)
사우샘프턴의 애칭은 성스럽다. 바로 세인츠, 즉 '성인들'이라는 뜻이다. 클럽 모태가 교회 축구 팀이었던 것에서 유래됐다.
13.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 배기스 (The Baggies)
1878년 지역 노동자들로 꾸려진 팀이 창단됐다. 바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다. 당시 창단 멤버들이 헐렁한 옷을 입었다고 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웨스트브롬, 알비온 등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14. 첼시 - 블루스, 팬셔너즈 (The Blues, The Pensioners)
첼시의 대표적인 애칭 '블루스'는 팀 컬러에서 따왔다. 또 다른 애칭 팬셔너즈(연금수급자들)는 첼시 근처 병원에 퇴역 군인들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그들이 연금수급자들이었다고.
15. 노리치 시티 - 카나리스, 더 옐로 (The Canaries or The Yellow)
'카나리아 군단'으로 불리는 노리치 시티. 카나리아가 팀과 노리치 시의 대표적 상징이 된 것은 중세 시대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노리치로 건너온 이민자들이 키나리아를 가져오면서 자리잡게 됐다고 한다.
16. AFC 본머스 - 체리스 (The Cherries)
본머스의 애칭은 상큼하다. '체리들'이다. 본머스 팀 컬러에서 유래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홈구장인 딘 코트 근처에 체리 과수원이 있어서 '체리들'이 됐다고도 전해진다.
17. 스완지시티 - 스완즈, 잭스 (The Swans or The Jacks)
기성용 선수가 몸 담고 있는 스완지 시티는 백조 모양 팀 엠블럼이 돋보이는 팀이다. 팀 이름에도 백조가 들어가있고. 애칭도 당연히(?) '백조들'이다.
18. 뉴캐슬 유나이티드 - 맥파이스, 툰 (The Magpies or The Toon)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돋보이는 유니폼에서 애칭이 비롯된다. 맥파이스, 즉 '까지들'이다.
19. 선덜랜드 - 블랙 캣츠 (The Black Cats)
선덜랜드 애칭은 '검은 고양이들'이다. 과거 선덜랜드 인근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 것에서 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고 한다.
20. 아스톤빌라 - 빌리언스 (The Villains)
팀 이름에서 따온 애칭이다. 단순 명료. 아스톤'빌라'니까 빌리언스, 즉 '빌라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