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TV캐스트,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개그맨 김영희 씨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이하 '헌집새집')에서는 개그맨 김영희 씨가 출연해 디자이너들에게 자신의 방 인테리어를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 씨는 대박 코너 이후 생긴 9개월의 공백기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로 인해 생긴 공허함을 인형 수집으로 달랬다고 전했다.
이하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실제 침대는 물론 벽장까지 인형으로 가득한 김 씨의 방을 본 패널들은 "보통 우울증인 분들이 공허한 마음을 무언가를 사서 채워두려고 한다"며 "꽉 차있지만 굉장히 쓸쓸해 보이는 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씨 침대 머리맡에는 인형과 함께 정체불명의 비닐 봉투가 발견됐다. 김 씨는 "인형이 많아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가위에 눌린다"며 "어머니가 양밥을 구해오셨고 그 이후에 가위에 안 눌린다"고 털어놨다. 양밥은 민간에서 주술적인 의미로 액운을 쫓기 위해 쓰는 것이다.
이어 김 씨는 디자이너들에게 북유럽 풍 인테리어를 주문했다. 비용 상한선으로 83만 원을 측정했고 "80만 원은 경비에 3만 원은 짜장면 드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 씨는 "당부드릴 게 있다"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고 있어서 방에 들어왔을 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황재근-홍석천 씨 팀은 금빛을 메인으로 아름다운 성처럼 꾸민 방을 선보였다. 제이쓴-정준영 씨 팀은 빈티지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대결 결과 김 씨의 취향을 인테리어로 잘 담아낸 제이쓴-정준영 씨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