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후반,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불티나게 팔렸던 장난감이 있다. 영국 장난감회사 블루버드(Bluebird)가 1989년 출시한 폴리포켓(Polly Pocket)이다. 미니어처 집과 손가락 한 마디 크기 플라스틱 사람 인형이 포함된 이 장난감은 보통 '폴리포켓'이라고 불렸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 폴리포켓 인형은 단순한 모양이었다. 동그란 얼굴에 눈, 코, 입이 밋밋하게 그려져 있었고 옷도 평범했다. 크기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약 1.5cm였다.
1998년에 폴리포켓은 좀 더 상세하게 디자인된 인형을 내놓기 시작했다. 크기는 커졌고 옷과 머리스타일이 복잡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폴리포켓 인형은 점점 커져 성인 손바닥 반 만한 크기로 변했다.
처음에 내놨던 초소형 인형은 더는 팔지 않는다. 폴리포켓이 더이상 폴리포켓(Pocket: 주머니)이 아니라는 말까지 돌았다.
폴리포켓을 가지고 놀았던 소녀들은 초기 제품을 그리워한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 아마존, 이베이 등에는 폴리포켓 중고 제품이 판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폴리포켓을 고이 간직해 온 사람이라면 짭짤한 용돈 벌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선뜻 팔기는 어렵겠지만.
소녀들 마음을 뒤흔들었던 폴리포켓을 소개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골라봤다.
1. 목걸이를 열면
2. 폴리포켓의 겨울
A photo posted by polly pocket world shop (@pollypocketworld) on
3. 수영장. 물을 넣을 수 있게 돼 있다.
4. 시계 모양
5. 깜찍이 반지
6. '짜잔~' 불도 켜진다
8. 카메라를 열었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