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과거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헤어샵이 김태호(40) PD 부인이 일하는 곳"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 측이 '협찬 논란'에 휩싸였다. 김 PD는 현재 '무도' 연출을 맡고 있다.
17일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3년 방송된 '멋진 하루' 특집에서 노홍철(36) 씨가 방문한 헤어샵이 실은 김 PD 부인이 근무하는 곳"이라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2013년 3월 9일 방송한 '무한도전 - 멋진하루' 특집에서는 무도 멤버들이 직접 택시 기사로 변신해 택시를 몰며 탑승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노 씨는 콜을 받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향했지만, 손님을 찾지 못해 인근을 잠시 헤맸다.

노 씨는 한 헤어샵에 들러 미용 중인 손님들에게 "택시 부르시지 않았느냐"며 수소문 했다. 여기서 노 씨는 배우 최지우(41) 씨와 '깜짝 만남'을 갖는 등의 이유로 한동안 해당 미용실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이날 등장한 헤어숍이 "김 PD 부인이 원장으로 있는 청담동 A 미용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PD가 '무도' 프로그램을 사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헤어숍을 홍보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A 미용실 관계자는 17일 위키트리에 "해당 특집에 등장한 미용실은 우리 미용실이 맞다"면서 "김 PD의 부인이 원장으로 있는 것도 맞지만,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어 (장소를) 섭외한 건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무도' 측은 지난 17일 방송한 '불만제로&무한뉴스' 특집에 나온 가발 업체가 "'무도' 멤버인 개그맨 박명수(45) 씨가 운영 중인 업체"라는 주장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와 논란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