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39)가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썼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레터스 라이브'행사에서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 내용을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베네딕트는 이날 영국에서 열린 '레터스 라이브(the Letters Live) 행사에 참석해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그는 산타클로스에게 "당신은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 아이들이 좀 더 아이답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 마법과 장난의 순간을 늘려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점점 미쳐가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눈물 흘리지 않고 웃을 수 있도록 해달라. 특히 질병이나 가난, 폭탄으로 인한 공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 세상이 좀더 기쁨과 희망찬 순간으로 빛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아동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통찰한 흔적이 돋보인다고 8일 평하기도 했다.
그는 진지한 고민에 이어 가벼운 농담도 던졌다. "라이트 세이버를 지금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끝맺어 눈길을 끌었다. 라이트 세이버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검이다.
'레터스 라이브'는 영국의 '편지 쓰기 날(National Letter Writing Day)'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손 편지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 톰 히들스턴, 샐리 호킨스 등이 참석해 자신이 쓴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 전문은 '레터스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