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팬톤 공식 홈페이지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이 '2016년의 색'을 뽑았다. 팬톤은 패션, 실내 장식, 디자인 등의 동향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 2000년부터 ‘다가올 해의 색’을 선정해 왔다.
"2016년의 색으로 '로즈 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를 선택했다"고 팬톤이 4일(현지시각) 전했다. '로즈 쿼츠'는 분홍색에 가깝고, '세리니티'는 하늘색을 띠고 있다. 팬톤이 다가올 해의 색으로 색상 2개를 선정한 사례는 처음이다. 지난해 펜톤은 '2015년의 색'으로 붉은 와인 색을 띤 '마르살라'(Marsala)를 뽑았다.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
이날 팬톤은 색채에 대한 전통적인 편견을 깨고 '색의 조화'가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 전했다.
팬톤 컬러 연구소장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패션에서 특히 성별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는 디자인 모든 분야에 걸쳐 '색채 트렌드'에 강력한 영향을 줄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색채에 성별이 모호해지는 경향은 '성 평등'과 '성적 다양성'같은 사회적 변화와 관련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로즈 쿼츠를 선정한 것은 훌륭한 성취다"라며 "분홍색은 소녀만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