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아직 어리고 순수해' 많은 엄마들에게 자녀는 '아이'다. 아이가 10살이든, 20살이든, 30살이든. 최근 트위터에는 너무 일찍(?) 아들의 숨겨진 면모를 발견한 엄마가 화제가 됐다.
패티 파슨스(Patty Parsons)라는 이 여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욕실에 설치된 '이상한 물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성실한 트친(트위터 친구)들은 물건의 정체가 '게이를 위한 섹스토이'라는 사실을 파슨스에게 곧 알려줬다. "아드님은 성 생활을 즐기기 충분한 나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트위터 자기소개 란에 "아내♥ 엄마♥...예수님♥"이라 적어둘 만큼 신실한 기독교인인 파슨스는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아이인 줄 알았던 아들이 성 생활을 즐긴다는 것도, 자위를 한다는 것도, 게다가 게이일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
파슨스는 약 일주일에 걸쳐 트친들과 뜨거운 논쟁을 펼쳤고, 그가 맨 처음 올린 사진 트윗은 67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심지어 이 제품을 만든 섹스토이 회사가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길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뜨거운 화제가 된 파슨스 트윗을 모았다. 트윗에서 CJ로 지칭되는 게 그의 아들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CJ는 19세다.
1. 아들만 쓰는 욕실에서 이걸 발견했어요. 이게 뭐죠?
2. 사람들이 하는 말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이건 내 아들 CJ가 아니야.
3. 이 장난감이 일반인들을 위한 건가요? 아니면 우스운 다른 부류(게이)들을 위한 건가요?
4.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러운 트윗을 남기고 있다. 어떻게 지우지?
5. CJ는 자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난 아들을 믿어.
6. 트위터에는 비 기독교인들이 많다. 내가 받은 모든 답들은 비 기독교인들이 보낸 것이다. 페이스북이 나은 것 같다.
7. 소년의 손은 기도를 위해, 예수님의 손을 잡기 위해 있는 것이다.
8. 그래서, 내 아들이 게이라는 건가?
9. CJ가 저 물건을 버렸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었다. 서랍에서 또 하나를 발견했다.
10. 사람들이 트윗을 할 때마다 폰이 울리고 있다. 대체 이 알람을 어떻게 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