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쓰요" 야구 한일전 어록 8선

2015-11-20 16:46

뉴스1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그것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상대로 한 역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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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그것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상대로 한 역전 승리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4 대3 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9회 초 4점을 몰아내며 0 대 3으로 뒤져있던 경기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짜릿했던 경기였던 만큼 '어록'도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한일전은 극적인 승부가 많아 어록도 다양했다. 과거부터 지난 19일 경기까지. 야구 한일전 어록을 모아봤다.

1 . 역시 야구는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 '프리미어 12' 준결승전, 안경현 해설위원

0 대 3 으로 뒤지고 있던 9회 초, 연속 안타에 힘입어 첫 득점을 뽑아내자 안 해설위원이 역전을 기대하며 한 말.

2. 누가 도쿄돔에 물을 뿌려 놨나요?

- '프리미어 12' 준결승전, 안경현 해설위원

한국 야구 대표팀이 0 대 3 뒤지고 있다가 4 대 3 역전을 한 뒤 일본 관중이 조용해지자 한 말.

3. 괜찮아요, 마음 껏 보라고 하세요

- '프리미어 12' 준결승전, 안경현 해설위원

경기는 4 대 3 역전 상황. 이승엽 해설위원이 "저희가 일어서서 박수를 쳤더니 일본 관중들이 뒤로 돌아서서 (쳐다 보네요)"라고 말하자 안경현 해설위원이 개의치 않아 하며 한 말. 정우영 캐스터 반응 역시 "그래도 괜찮습니다" 였다.

4. 대쓰요, 대쓰요

- 허구연 해설위원

'됐어요'의 허구연 해설위원 식 발음. '2008 베이징 올림픽',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에서 한국 대표팀에 긍정적인 상황이 일어날 때 마다한 허 해설위원의 단골 멘트.

5. 들어와! 들어와!

-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허구연 해설위원

경기 초반 2실점 한 뒤 맞이한 공격에서 한국 대표팀이 득점 기회를 맞이하자 허구연 해설위원이 한 '반말 멘트'

6. (이승엽 홈런은) 독도를 넘겼어요. 대마도까지 갔네요

- '2008 베이징 올림픽' 허구연 해설위원

2 대 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8회.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선수가 달아나는 2런 홈런을 쳐내자 한 말.

7. 고마워요 사또!

-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허구연 해설위원

8회 역전을 한 뒤 계속된 공격에서 고영민 선수가 친 공을 일본 좌익수 지지 사토 선수가 놓치자 한 말(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옴). 당시 사토 선수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는 5 대 2로 벌어졌다.

8. 완전히 지금 '사무이 재팬' 됐어요. 얼었어요. 추워요. 스트라이크 못 던집니다.

- '2009 WBC' 결승, 허구연 해설위원

9회 말 3 대 2 로 뒤져있던 상황. 한국 대표팀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고 동시에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 선수 제구가 흔들리자 한 말. 사무라이에서 '라'를 뺀 센스였다. 참고로 '사무이(さむい)'는 '춥다'는 뜻의 일본어다.

home 조형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