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SNS에 소개팅에 얽힌 사건이 소개됐다.
20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소개팅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있었던 사건을 다룬 글이 올라왔다.
부산경찰은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소개팅남의 센스. 현관문 열리는 것까지 확인하고서야 뒤돌아가는 그의 모습에 소개팅녀가 푹 빠져버렸다"며 "하지만 소개팅남이 집중했던 건 여자의 손끝이었다"고 했다.
이어진 글에서 부산경찰은 소개팅한 남성이 소개팅한 여성을 데려다주면서 이 여성이 사는 집 현관 비밀번호를 외워 소개팅한 다음 날 이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귀중품을 훔쳤다고 했다.
부산경찰은 "소개팅이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부산 진구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이모(31) 씨는 전날 피해자 강모(29) 씨와 소개팅을 했다.
당시 이 씨는 소개팅을 하고 피해자를 집에 데려다줬다. 이후 외워두었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피해자 집에 침입해 약 130만 원 상당 귀금속을 훔쳤다.
이 씨는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한 마트 지하 1층 귀금속점에서 훔친 귀금속을 팔려다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