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편의점 흉기 강도'를 검거한 데 기여한 대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4일 오후 서울경찰은 페이스북에 표창 수여 사진을 올리며 "편의점에 침입한 흉기든 강도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 범인 검거에 기여한 훈남 대학생. 관악서에서 투철한 신고정신에 감사하며 표창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별빛이내린다 (어디선가 들리는 이노래). 지금 당장 한양대 가서 '두번째 스무살'을 찍고 싶게끔 하는 #범상치 않은패션_선보이며 #태평양 어깨 인증한_그분에게 #페북지기 #절대 #심쿵한것 #아님"이라는 장난스러운 멘션을 덧붙였다.
사진 속 대학생은 장동윤 씨로 지난달 25일 SBS 뉴스가 보도한 기사의 주인공이다.
SBS 뉴스는 장 씨와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점원을 위협하는 것을 보고 기지를 발휘해 범인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장 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한 관악구의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잘못 줬다며 편의점 점원을 위협하다 돌연 흉기를 꺼내자 112에 신고전화를 했다.
장 씨는 SBS 뉴스에 "점장님한테 제가 여기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거든요. 세 차례 정도. 그래서 주소를 알려주면은 제가 그걸 친구한테 하듯이 말을 한 거죠"라고 말했다.
남학생들이 계속 편의점에 머물자 흉기를 든 남성은 길 건너에 있는 다른 편의점으로 가 같은 수법으로 점원을 위협했다.
남성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이를 알렸고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