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명품을 가지고 있다" - 자랑스타그램 (자랑 인스타그램)
이하 giphy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씨는 트위터는 '우리가 이렇게 바보같다', 페이스북은 '나는 이렇게 행복하다', 카카오스토리는 '우리 애가 이렇게 예쁘다', 인스타그램은 '나는 명품 가방을 가지고 있다'를 자랑하기 위해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중심으로 하는 시각적인 SNS인 만큼 해외여행, 비싼 물건, 고급스러운 음식 사진 등이 다른 SNS보다 더 많이 주목받는다. 인스타그램이 아닌 '자랑스타그램(자랑 인스타그램)'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을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자랑은 '언팔(팔로우 끊기)' 지름길이니 주의하자.
2. "나는 유명인 XX이다" - 사칭그램 (사칭 인스타그램)
저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데..누군가가 저를 사칭해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네요.. pic.twitter.com/87O5cufuJN
— 김성주 (@saintzoo) October 10, 2015 방송인 김성주 씨는 지난달 10일 트위터에 "저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데 누군가가 저를 사칭해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김성주 씨 사진과 함께 '방송진행자'라는 프로필을 적어 본인이 김성주 씨인양 행세하는 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개됐다. 수지, 자이언티, 하하 등도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이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단순히 유명인을 사칭하는 것은 법적으로 위반되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이를 사칭해 타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줄 경우 '형법 제 39장 사기와 공갈의 죄'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처벌 받을 수 있다.
3. '착한 생각 착한 생각' - 야스타그램 (야한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은 편리하다.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원하는 결과가 한꺼번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음란물을 올리는 이들이 많다.
'#맛집' '#셀스타그램' 등과 같은 인기 해시태그나 '#서울', '#대전' 등과 같은 지명을 검색해도 낯 뜨거운 게시물이 자주 검색된다.
인스타그램에 음란물을 올릴 경우 '음란물 유포죄'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4. "부럽지 않아" - 럽스타그램 (러브 인스타그램)
럽스타그램이란 '럽(LOVE)'과 인스타그램의 '스타그램'이 합쳐진 말로 커플 사진을 의미한다.
많은 커플이 커플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 꼴불견이라 말하기에는 너무 일반적이지만 솔로인 사용자가 보기에는 곤욕 그 자체다.
5. "해시태그#재밌어서#남발#신나니까#남발# - 해시태그 남발

해시태그는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기능이다.
특정 단어나 문구 앞에 해시(#)를 붙여 관련된 정보나 사진을 묶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내에서는 마치 하나의 문장처럼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해시태그 활용은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긴 해시태그는 게시물 전체에 가독성을 낮추고 해시태그 기능을 낮추게 된다.
6. 광고와 협찬 남발 - 광고그램 (광고성 인스타그램)
_ 데일리룩, #렉토 셔츠 #JO5 팬츠 #ACNE 스니커즈
Ivy(@greentee.park)님이 게시한 사진님,
인스타그램이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이끌면서 협찬과 광고성 글이 늘고 있다. 이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난 9월 아이비 씨는 "데일리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협찬 알바 뛰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아이비는 "제 돈 주고 제가 산 거에요"라는 해명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이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면서 일부 유명 연예인이나 모델은 인스타그램 협찬 사진 한 장으로 최고 1000만 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7. #팔로워환영#맞팔#선팔#선팔하면맞팔 - 인스타 거지
팔로워 수는 인스타그램 영향력 척도가 된다. 일부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팔로잉' 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인스타 거지'라고 부른다.
'#선팔'은 먼저 팔로잉을 하는 것이며 '#맞팔'이란 팔로잉을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선팔 후 맞팔'은 본인인 먼저 팔로잉을 하면 상대편이 팔로잉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사용자들은 상대편이 맞팔하지 않을 경우 '#언팔'(팔로우 끊기)을 해 눈총을 사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늘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SNS도 본인의 평판임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