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충만 모아 사업해야 하는 이유'가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다. '일베충'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와 벌레를 뜻하는 한자 '충(蟲)'의 합성어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캡처해 만든 이 사진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에는 유명 게임해설자 홀스(39·정진호)와 짱세(29·장세완)가 '일베충만 모아 사업을 해야하는 이유'로 몇 가지를 꼽으며 일베 이용자들을 풍자했다.
홀스는 "요즘 일베 애들만 모아서 사업하면 대박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왜냐면) 돈 안 줘도 파업도 안 하고 찍소리 없이 일만 할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짱세는 "내가 사장이어도 일베 애들만 뽑았을 거다"라며 "최고의 노동자들"이라고 거들었다.
홀스는 "(일베 유저들이) 사장한테 반기를 들면 빨갱이니까 시키는대로 다 할 거다"라고 하자 짱세는 "내가 사장이면 일베에 채용공고를 낼 거다. 일베에 썼던 글들 이력서에 써서 제출하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일베 이용자들로 기업을 꾸리면) 노조는 안 생길거라는 것"이라며 "회사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딱 걸어놓고 개처럼 굴릴거다. 일 안 하면 빨갱이니까"라고 하며 웃었다.
해당 장면은 2013년 12월 게임 전문 채널 '나이스 TV'에서 이 둘이 진행하는 '염천교 트리오' 27화에서 방영된 내용이다.
이 게시물은 일베에도 올라와 추천 수 6000을 넘기는 등(☞바로가기)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