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신발 제조 업체 '아식스(Asics)'가 최근 전범기가 그려진 신발을 출시했다는 글이 SNS에서 퍼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아식스 신발 불매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가 뒷부분에 그려진 신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닉네임 '작성자내여친'님은 "아식스에서 전범기를 대놓고 박아놓은 신발을 출시한 듯하다"며 "오니츠카 타이거(아식스의 생활용 신발 브랜드)따위 안 사서 다행이다"라고 썼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추천 수 400을 돌파하며(22일 12시 30분 기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신발은 아식스에서 정식 출시한 게 아닌, 한 개인이 '리폼(재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이용자 'Rudnes Custom Kicks'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남성 신발 디자이너다. 아식스를 비롯해 퓨마, 나이키 등 유명 신발을 리폼해 되판다.
아식스 관계자는 30일 위키트리에 "(아식스가 전범기 신발을 출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신발은 한 개인이 커스터마이징(재제작)해서 파는 것이다. 일본 본사에 확인 결과 그런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