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관계별 '스킨십' 허용도 그래프

2015-10-29 14:17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가 핀란드 알토대와 함께 '사람 간 친밀도와 신체접촉'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가 핀란드 알토대와 함께 '사람 간 친밀도와 신체접촉'에 대해 연구했다.

영국,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총 다섯 나라의 남자, 여자 1300여 명이 연구진의 질문에 답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연인, 친구, 가족, 친척, 지인, 낯선 사람 등이 만질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물었다. 사람들 답변은 상대방 성별과 관계에 따라 달랐다.

그래프에 표시된 'X'자는 피실험자가 대답한 '터부 존(Taboo zone, 금지 구역)'이다. 만지면 안 되는 부위다. 신체 부위는 앞과 뒤로 나눴다.

일러스트 김이랑(@goodrang), 권수연



연인과 부부에게는 거의 모든 부분을 허락했다. 다른 사람에게 성기는 금기시되는 부위였다. 손은 누구나 만질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꺼렸다. 가족과 친척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엄마보다 아빠에게 신체 접촉에 대한 저항이 심했다.

이 연구는 국가별 답변 해석 결과도 내놨다.

이탈리아인은 러시아인보다 누군가 자신을 만지는 것을 싫어했다. 다섯 나라 중 핀란드인이 신체접촉에 가장 익숙했고, 영국인이 가장 낯설어했다.

Maps show where touching is allowed | University of Oxford


연구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로빈 던바(Robin Dunbar) 교수는 "친밀도보다 관계가 (신체 접촉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친구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도 스킨십에 대한 거부감이 낮지만, 지인은 우리가 매일 만나더라도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옥스퍼드대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home 권수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