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KBS '전국노래자랑'
나훈아 노래 '고장 난 벽시계'에 빠져 '손고장난벽시'로 이름을 바꾼 남성이 화제다.
지난 11일 KBS '전국노래자랑' 전남 여수시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손 씨는 특이한 이름으로 개명한 이유를 밝혀 관객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노래 '고장 난 벽시계'가 좋아 지난 2014년 8월 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MC 송해 씨는 믿지 못하고 주민등록증 확인을 부탁했다. 그는 송해 씨에게 주민등록증을 건넸다. 확인 결과 남성 이름은 나훈아 노래 '고장 난 벽시계'에서 '계' 한 글자가 빠진 '손고장난벽시'였다.
손 씨는 이날 방송에서 "손고장난벽시계라고 이름을 바꾸고 싶었지만, 법적으로 5글자밖에 이름을 쓸 수 없어 시계에서 '계'를 빼고 손고장난벽시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가족관계등록예규 제109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름이 5자가 넘어갈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다.
이날 그는 '고장 난 벽시계'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는 '땡'을 받았다. 노래 실력은 인정받지 못했지만 손 씨는 특이한 이름으로 관객들을 웃게해 인기상을 수상했다.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장난 벽시계', '손고장난벽시님 짤 찾아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