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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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org 빌 게이츠가 2008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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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2008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에 물러나서 그런지, 그의 이야기는 미디어에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것 같다. 그의 라이벌이었던 애플 CEO 고 스티브 잡스(Steve Jobs·60)를 소재로 한 영화는 계속 나오지만, 빌 게이츠로 소재로 한 영화는 찾기 어렵다.


영화 '스티브 잡스' 스틸컷

빌 게이츠의 삶도 잡스 못지않게 드라마틱하고, '너드(Nerd·범생이)의 황제'라는 게이츠의 별명이 아깝지 않게 독특하다. 빌 게이츠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 6가지를 정리해봤다.


1. 빌 게이츠 체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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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 출신인 스티브 잡스와 다르게 빌 게이츠는 전형적인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저명한 변호사였으며, 어머니는 미국 은행 임원이었다. 게이츠도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자랐지만, 은근 반항아 기질이 있었다.


23살의 게이츠는 자신의 포르쉐911를 과속으로 몰다가 체포되어 머그샷(Mugshot·범인 식별용 사진)을 찍혔다. 그 사연은 MS사무실은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있었는데 워낙 시골이어서 외부로 출장을 자주 갔어야 했다. 그래서 MS 직원들은 공항에서 가장 빨리 차를 몰고 가는 내기를 하곤 했다. 게이츠도 이 내기를 즐기곤 했는데, 속도위반으로 경찰에게 자주 단속됐다. 너무 바빠서 과속하던 게이츠는 정지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해 경찰에 체포된다.



2. 잡스를 배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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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애플 컴퓨터 ‘애플II’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며 스티브 잡스와 만났다. MS는 자사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엑셀’을 매킨토시에만 독점 제공할 정도로 우호적이었다.


애플II / wikipedia.org

애플II의 경쟁사인 IBM PC가 더 잘 팔리기 시작했고, MS 입장에서도 IBM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더 이익이었다. 빌 게이츠는 IBM PC를 위한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바로 ‘윈도우즈’였다.


윈도우즈 1.0 / wikipedia.org

이에 잡스는 격노했다. 그는 MS와 애플이 맺은 독점 계약을 MS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생각했고, 윈도우즈가 매킨토시의 GUI(아이콘 또는 윈도 등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조작 환경)를 베꼈다고 생각했다. 잡스는 게이츠를 만나서 항의했다. 그러나 게이츠는 잡스가 컴퓨터 회사 제록스(Xerox)의 GUI를 베꼈던 것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둘에겐 제록스라는 부유한 이웃이 있었어. 나는 텔레비전(제록스의 GUI)을 훔치려고 그 집에 침입했다가, 당신이 이미 훔쳤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뿐이지.”

애플이 제록스의 GUI를 훔쳐 모방했고, 그 훔친 기술을 다시 MS가 훔친 게 뭐가 문제냐는 게이츠의 반응이었다. 이 내용은 1999년작 영화 '실리콘밸리의 해적들'에서 그대로 다뤄진다.

3. 잡스, 라이벌이지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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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빌 게이츠가 CEO를 떠나 자선재단을 만들면서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사이에는 우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게이츠는 잡스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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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에 게이츠는 "자신이 한 일과 그가 세운 회사(애플)에 대해 위대하게 생각하도록 일깨워야 한다"고 생각해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잡스는 그 편지를 곁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다고 한다.


4. 빌 게이츠의 굴욕



유튜브, CNN



1998년, 빌 게이츠는 발매를 2달 앞둔 윈도우즈98을 CNN에서 공개했다. 프로그램 매니저 크리스 카포셀라(Chris Caposella)가 윈도우를 시연하기 위해 USB 스캐너를 본체에 연결했고, 드라이버를 검색하던 윈도우 98은 오류 때문에 ‘블루스크린(컴퓨터가 다운되면 뜨는 파란색 화면)’이 떴다. 이 덕분에 회장 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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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당황했지만 금방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이 때문에 아직 윈도우 98을 출시할 수 없습니다."



5. 성적 만족도가 높은 ‘초박형 차세대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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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빌 게이츠는 ‘초박형 차세대 콘돔’ 개발자에게 1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성관계를 할때 만족감이 큰 차세대 콘돔을 개발해 불필요한 임신이나 에이즈와 같이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의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6. 아내 '멜린다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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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는 1987년 뉴욕에서 열린 MS 언론홍보행사에서 사장과 직원 사이로 처음 만났다. 둘은 1988년부터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게이츠가 항상 빈 지갑을 들고 다녀 멜린다가 항상 커피 값을 내곤 했다. 전형적인 사업가였던 게이츠는 멜린다를 만나면서 많은 기부를 했다.


여기에는 게이츠의 어머니의 공도 있는데, 결혼식 전날 밤 게이츠 어머니는 멜린다에게 편지를 썼다. 그녀는 “부부가 되어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 막대한 부에 따르는 고유한 책임에 충실할 것”을 충고했다.


25년의 나이를 뛰어넘은 워렛 버핏과 게이츠 우정도 어머니가 게이츠에게 참석을 권유한 기업인 모임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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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종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