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TV캐스트, 무한도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씨가 해외 입양아와 특별한 인연을 발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유 씨는 국내 한 입양기관을 찾았다. 이날 유 씨의 미션은 미국으로 입양된 여동생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이에 유 씨는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기 전 홀트 입양센터를 방문했다.
입양센터에서 유 씨는 한 달 뒤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입양아 '지호'를 만났다. 유 씨는 센터 입구에서 아이와 가족을 만나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고, 이에 센터 관계자가 "지호예요"라고 대답했다.
대답을 들은 유 씨는 깜짝 놀라며 "지호요? 지호예요?"라고 되묻더니 "제 아들 이름이 지호예요"라고 말했다. 우연히 방문한 입양센터에서 아들과 같은 이름을 지닌 입양아를 만나게 된 것이다.

입양 가족은 "지호라는 이름 정말 좋아해요"라며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법적 이름에서) 중간에 넣을 생각이에요"라고 밝혔다.
유 씨와 지호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입양 가족이 지호를 만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유 씨였던 것이 밝혀졌다.
입양 가족은 "재석 씨 팬이다"라며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무한도전'을 모두 봤다. 매일 저녁 먹으면서 재석 씨 방송을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석 씨의 '패밀리가 떴다'가 가장 처음 본 한국 프로그램이다. 한국어를 들었을 때 너무 아름다웠다. 그게 계기가 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입양은 늘고 국내 입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외로 입양 허가를 받은 아이들은 1172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입양은 637명으로 2013년 686명에 비해 줄었고, 해외 입양은 535명으로 2013년 236명에 비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