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2015-08-14 14:50

뉴스1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암으로 투병중이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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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암으로 투병중이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CJ그룹은 이 전 회장이 14일 오전 9시39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장례식 절차, 빈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이다.

그는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전이돼 일본과 중국 등을 오가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 전 회장의 동생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있다. 그는 장남이면서도 삼성그룹 경영에서 배제됐고,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을 넘기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지난 2012년에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회장은 현재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가운데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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