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제품이 화제다. 주인공은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tonymolykr)가 최근 출시한 바디클렌저 '호러 판타지 레드 블러드 워시'다.
제품 이름부터 '공포감'이 들게 했다. 바디클렌저 젤도 붉은색이었고 포장도 '수혈팩'처럼 디자인해 섬뜩했다. 예쁘고 세련된 점을 강조하는 화장품 업체에서 나온 제품 치고는 콘셉트가 낯설었다.
'이걸 굳이 누가 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샤워할 때 몸에 바르면 소름돋을 듯 했다.
실물은 어떨까. 궁금증을 참지 못해 12일 오후 주요 화장품 업체 매장(로드숍)이 밀집한 서울 명동을 찾아가봤다.

명동 일대에는 토니모리 매장이 여러 곳 있었는데, 이 가운데 4곳을 방문했다. 제품이 품절돼 실물을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겨우 네 번째 매장에서 '호러 판타지 레드 블러드 워시' 견본을 볼 수 있었다.
가격표에 적힌 제품 설명은 이랬다.
"공포와 마주친 순간의 시원한 짜릿함을 전하는 생기 수혈 젤 타입 바디클렌저"
공포 콘셉트를 밀고 나가기 위해 작심한 듯 했다.
실제로 보니 바디클렌저 젤은 다행히(?) 피 색깔에 가깝지 않았다. 수혈팩을 연상시키는 포장에 담겨 그런 이미지가 떠오를 뿐이었다.

매장 직원이 제품을 들어보였다
다만 수혈팩처럼 바디클렌저를 걸어둘 수 있게 한 점, 혈액형까지 표시한 점 등 '디테일'은 돋보였다.제품을 열어보지 못해 냄새를 맡지 못했지만, 장미향을 넣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최근 SNS에서도 소비자들의 '호기심 어린' 구입 후기와 관찰기가 이어졌다. 한 SNS 이용자는 바디클렌저 젤을 손바닥에 발랐는데 꽤 오싹했다.
아까 오는길에 토니모리에서 수혈팩 바디워시도 샀는데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실에 걸어두고 써야할듯 pic.twitter.com/STI2duu44I
— Attagirl! 링꾸 (@Linku13) 2015년 8월 8일
1.토니모리 호러 판타지 레드 블러드 워시 후기 겉 모양만 봤을땐 리얼 수혈팩에 핏덩어리 2.짜보면 뭔가 피같아 보이진 않고 애매하다 3.비비거나 하면 색이 옅어진다 4.그리고 거품생성! @gkswl1234 pic.twitter.com/djvqEAHmMm
— SunsetSea(노을빛노예) (@nevercall115) 2015년 8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