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Science Magazine
'물 위를 걷는 신사' 소금쟁이처럼 로봇도 수상 점핑을 할 수 있을까.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게재한 이 영상을 보면 물 위에서 점프하는 초경량 로봇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김호영·조규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했다.
'수상 도약 로봇(water jumping robot)'이라 이름 붙은 이 로봇 소금쟁이는 30일(현지시각) 사이언스지 온라인 판을 통해 공개됐다.
이 로봇은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도약하는 소금쟁이의 노하우를 따랐다.
로봇은 가늘고 긴 형상 합금 다리 4개를 가졌고, 몸무게는 68mg이다.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움직인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로봇은 수면 아래로 발이 빠지지 않은 채 표면장력을 이용해 힘껏 도약할 수 있다. 지상에서 뛰는 만큼 그 높이도 뒤지지 않는다.
연구팀은 전력공급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럿 있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재해나 오염지역, 전장 등에서 감시와 정찰, 인명 발견에 수상 도약 로봇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